제8차 기후행동라운드테이블(CART) 결과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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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01-22 조회수  781본문
<Seizing the Opportunities of Change>
l 일시: 2023년 1월 16일 목요일 14:00-17:00
l 장소: ENA호텔 3층 R.ENA 컨벤션
1월 16일(목),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한국사회책임투자 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한 제8차 기후행동라운드테이블(CART)이 개최되었습니다. 50여개 기업의 실무진들 90여명이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참석한 본 행사에서는 “Seizing the Opportunities of Change” 주제 하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 및 재생에너지 조달 관련 국내외 최신 현황과 기업 사례를 국내 실무진들에게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8차 기후행동라운드테이블은 주최 기관인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의 홍윤희 사무총장과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유연철 사무총장,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양춘승 상임이사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습니다.
홍윤희 사무총장은 민간 부문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더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들은 과학기반 감축목표(SBT)를 세워 목표를 이행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어 유연철 사무총장은 전쟁, 경제위기, 에너지 수급 불안정 등 여러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기후 목표는 계속될 것이며 넷제로 경제로의 전환에 민간 기업의 역할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지는 인사말에서 양춘승 상임이사는 기업들이 오늘 공유될 선진 기업의 경험과 지식을 당위적으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기후 행동으로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후 첫 번째 발표로 WWF 조윤진 기후&에너지 팀장의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소개가 진행되었습니다. 조윤진 팀장은 2014년 공식 설립된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가 현재 100여개의 국가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협력하여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지구를 위해 노력 중임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산림, 해양, 기후 에너지, 거버넌스, 시장, 지속가능한 금융, 기업 파트너십을 주력 사업으로 활동 중이며,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 환경 조성, △기업의 지속가능금융활동 지원, △생물다양성 보전 지원 추진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다음으로는 유엔글로벌콤팩트 이선미 팀장의 SBTi 기업 넷제로 표준(SBTi Corporate Net-zero Standard, 이하 넷제로 표준) 소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선미 팀장은 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연기금(WWF), 세계자원연구소(WRI)가 2015년 공동 발족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 이하 SBTi)를 소개하며, 기업이 공통된 넷제로 정의와 과학에 기반하여 감축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하는 넷제로 표준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넷제로의 네 가지 요소, △넷제로 도달 조건, △ 감축의 우선순위, △목표 설정 기준, △목표 설정 방법, △섹터별 지침 및 경로 등을 안내하며, 국내 기업의 SBTi 참여율이 아직 저조하지만 민간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요즘, 파리 협정의 목표와 일치하는 SBTi 넷제로 경로에 많은 기업들이 동참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이어서 SBTi 기업사례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SK텔레콤의 이재형 매니저는 2019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를 계기로 SBTi에 참여하게 되었음을 설명하며, 정보 및 기준이 부족했던 초기 SBTi 목표 수립 시점부터 목표 제출, 검증, 의사소통 및 공시까지의 추진 경과를 소개였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서는 세 번째, 국내 통신사로서 최초로 SBTi에 목표를 제출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이와 관련된 다양한 실무적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또한, Scope 3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자회사들에게 가이드라인 및 교육을 제공하여 협력사들이 자체적으로 온실가스를 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체계적인 Scope 3 관리를 위해서는 △전사 관련 부서와 조사 체계의 내부적 구축, △협력사와의 조사 체계 구축, △ 분야별 감축 이행의 효과 분석, △정확하고 성실한 정보공개, △ (완제품 제조업의 경우) 제품 사용 단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의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함을 제언했습니다.
두 번째 SBTi 사례로는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SBTi 가입 및 목표 승인에 성공한 블루버드의 김경남 차장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김경남 차장은 고객사의 요구 사항 이행을 위해 2021년 SBTi에 목표를 제출하게 된 배경과 과정을 자세히 언급하며, 당시 SBTi 관련 정보가 매우 부족하고 중소기업으로서 대내외 협조를 얻기가 어려워 녹록치 않았던 목표 설정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다행이 SBTi는 간소화된 중소기업용 절차를 제공하고 있어 Scope 3 배출량을 제외한 Scope 1,2 데이터를 기반으로 목표를 제출할 수 있었다며, 궁극적인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을 넘어 재생에너지 조달이 필수적임을 강조했습니다.
다음 순서로는 SBTi의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인게이지먼트 매니저인 데디 마하디카(Dedy Mahardika)의 온라인 발표가 있었습니다. “글로벌 기업 기후 행동의 진전(Progress of Global Corporate Climate Actions)”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발표에서 그는 SBTi의 미션과 SBTi 참여 기업들이 끼치고 있는 전세계적인 영향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BTi는 향후 가치사슬 너머의 배출량 완화(BVCM), Scope 3 및 석유 및 가스 섹터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뿐만 아니라 모니터링, 보고, 검증(MRV) 체계를 수립하여 기업들이 진척도를 보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기후 행동을 빠르게 취하는 ‘선구자(Pioneer)’ 기업이 뒤늦게 따라가는 ‘추격자(Follower)’ 또는 ‘후발주자(Laggard)’보다 결국 이익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SBTi를 통해 기후 행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의지 표명, △내부 협업체계 구축,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활용을 통해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이행 경로를 따라야 할 것을 제언하며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어서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의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 가속화 지원”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조영준 원장은 주요 국내외 재생에너지 동향을 설명하며, 재생에너지 공급량은 부족하지만 가격은 높은 국내 재생에너지 여건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변동성ㆍ초과발전ㆍ출력제한 문제와 주민 수용성 문제를 정책 일관성에 기반해 해결해야할 과제임을 설명했습니다. 재생에너지 조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을 통한 재생에너지 가격 부담 완화, △재생에너지 전주기적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PPA용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주민참여형 인센티브 제공, △출력 제한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인프라 구축 등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운영중인 ‘RE100 컨설팅 데스크’를 통해 맞춤형 컨설팅, 매칭시스템, 망사용료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여 기업의 실질적인 RE100 이행을 지원 중임을 소개했습니다.
다음 순서로는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의 기업 재생에너지 조달 가이드라인 소개가 진행되었습니다. 김태한 수석연구원은 유앤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가 공동 발족한 기업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Corporate Renewable Energy Initiative, CoREi)의 추진배경을 설명하며, 지난해 CoREi에서 발간한 기업 재생에너지 조달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브리핑하였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별 메커니즘ㆍ추가성, △배출권 거래제와의 관계, △재생에너지 조달 제도의 경제성 분석 등 국내 기업 실무진들이 어려워하는 부분 위주로 설명하며 재생에너지 조달의 유형별 노하우를 전달했습니다.